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미 조지아주 구금 사태’ 이후 처음으로 현지 출장을 재개했다. 지난 9월 4일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현지 공장에서 미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지 50여 일 만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이날 30여 명을 현대차와 LG엔솔의 배터리 합작 공장 현장에 보냈다. LG 본사 직원은 일부이고, 대부분은 협력사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측은 구금 사태 이후에도 미국에 지속적으로 인력을 보내왔지만, 조지아주 현장에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구금 사태 이후, 미 국무부 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유감을 표하고 조지아 주지사도 최근 한국을 찾아 비자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선 가운데 LG가 숙련 근로자들의 출장을 재개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지난 구금 사태에 대해 “나는 그들(한국인 근로자)을 내보내는 것에 반대했다”며 “우리는 그들(한국)이 전문가를 데려오기를 원하며 그들은 와서 우리 사람들에게 일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숙련 근로자를 미국에 더 쉽게 데려올 수 있는 새로운 비자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에 조지아주 공장으로 출장 가는 인력들은 ESTA(전자 여행 허가)가 아닌 B-1 비자를 소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적 안정과 건강 등을 고려해 구금됐다가 일선에 복귀한 인원들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