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해외 관계자들의 숙소로 쓸 예정이었던 크루즈(대형 여객선)가 지역 주민과 지진·산불 이재민에게 제공된다.
28일 APEC CEO 서밋 추진단과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이날 포항에 정박한 크루즈를 지역 주민과 올해 지진·산불 등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한 숙소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한상의는 중국 국적 선박인 피아노랜드호와 국내 두원크루즈페리 소속의 이스턴비너스호 등 크루즈 2척을 확보했다. APEC 행사 기간 중 경주와 주변 지역의 숙박 시설이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해 크루즈 2척을 ‘바다 위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APEC 참석을 위해 경주를 찾는 국가들이 일부 숙소를 취소하면서 크루즈 투숙 예약객이 해당 숙소로 연쇄 이동함에 따라 크루즈 숙박 수요가 줄었다. 이에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지역 주민과 이재민 등에게 객실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 초청 대상은 일반 지역 주민 40여 명, 산불·지진 등 피해 주민 250여 명 등 약 3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