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대학이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 과정(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이 올해로 개설 50주년을 맞았다고 서울대 AMP 총동창회(회장 윤철주)가 21일 밝혔다.

서울대 AMP는 1976년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 최고 경영자 교육기관이다. 당시 서울대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에게 “국내에도 기업인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 재교육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50년간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황우여 전 부총리 등 정·재계 유력 인사 6000여 명이 서울대 AMP를 수료했다.

서울대 AMP 총동창회는 21일 창립 50주년 및 100기 입학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했다. 금난새 지휘자가 이끄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연주를 맡았고, 유홍림 서울대 총장 및 서울대 AMP 동문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동문들의 ‘나눔 골프 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한 사회복지 기관 6곳 관계자 및 시민 500명도 초대됐다. 윤철주 AMP 총동문회장은 “새로운 100기를 맞아 앞으로도 동문 간 연대와 나눔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