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SW융합테크비즈센터(DNEX)에서 열린 ‘2025 청년 굿잡(GOOD JOB)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취업 준비생 10명 중 8명은 업무 경험을 쌓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 10명 중 8명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현재 구직활동 중인 20~34세 미취업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어 ‘일자리 정보 부족(45.3%)’,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30.8%)’ 순이었다.

미취업 청년들은 기업의 채용 평가 기준으로 ‘직무 관련 일경험(74.6%)’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일경험의 중요성은 알지만 정작 이를 쌓을 기회는 부족한 상황인 셈이다. 가장 도움이 되는 취업준비 지원 제도로도 ‘인턴 또는 일경험 프로그램(42.8%)’이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선택 기준으로는 ‘임금수준(51.5%)’과 ‘워라밸 등 근무환경(47.4%)’, ‘직무 적합성’(39.6%)‘을 주로 꼽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워라밸과 고용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기업이 청년에게 일경험과 직무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런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재정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