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웰푸드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신 의장은 롯데 계열 상장사 주식을 모두 처분하게 됐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롯데재단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달 12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롯데웰푸드 주식 4만주를 처분했다. 나머지 10만 939주도 2일 같은 방식으로 모두 매도할 계획이다.

신 의장의 주식 매각은 상속세 마련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은 뒤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내고 있다.

신 의장은 지난 7월에는 롯데지주 주식 211만 2000주와 롯데쇼핑 7만 7654주, 롯데칠성음료 24만 7073주를 모두 매각했다. 각각 670억원, 58억원, 321억원어치였다. 다만 롯데그룹의 지배 구조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