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생에너지가 밀집한 제주도, 서·남해 지역에서 최대 100㎿(메가와트)급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얻은 전기에너지를 물에 가하는 수전해(水電解) 방식으로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기존에는 10㎿ 이하 규모로 실증을 진행해왔지만, 그 규모를 늘려 50㎿ 실증은 올해 안에, 100㎿는 내년 중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초혁신경제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단’이 출범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진단은 기술혁신, 실증·운영, 산업유치·지원, 규제개선 등으로 분과를 나눠 그린수소 산업 진흥을 위한 세제와 규제 개선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의 약점 중 하나인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인 보완 수단 중 하나로 손꼽힌다. 햇빛이나 바람이 강해서 전기가 남아돌 때도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들어 저장해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가 부족할 때는 저장해 둔 수소를 연료전지나 터빈을 통해 다시 전기로 바꿀 수 있는 원리다.
하지만 그린수소는 그동안 높은 발전단가 때문에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수전해 기술이 아직 상용화될 만큼 발전돼있지 않다는 한계가 컸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수전해 선도 기술과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국내 그린수소 생산 역량과 경제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