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을 실현해 가고 있다. 저탄소 제품 라인업도 강화 중이다.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LG화학은 플라스틱 물질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 ABS(고부가 합성수지)를 세계 최초로 흰색으로 상업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LG화학 제공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LG화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전 세계 사업장의 화석연료 기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게 대표적이다. 해외 사업장은 2030년, 국내외 전 사업장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국내외에서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PPA(Power Purchase Agreements·전력거래계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부터 충남 서산, 강원도 원주 등지의 태양광 발전소와 30건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재생에너지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연간 최대 615GWh의 육상 풍력 장기 계약도 맺었다. 이는 1년 동안 약 14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국내 민간 기업의 육상 풍력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 중 최대 규모다. 2028년부터는 제3자 PPA, REC(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매매 계약 등을 통해 국내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에 있는 양극재 공장(Leyou New Energy Materials)에서 2021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9년 12월 중국 내 전력 직접 구매 등으로 연간 140GWh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덕분이다.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LETZero) 제품들. 환경 유해 물질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LG화학 제공

◇저탄소 제품 경쟁력 강화

LG화학은 자사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 외에,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 중이다. 2021년 40여 종에 그쳤던 주요 PCR 제품은 이제 120여 종으로 60%가량 늘었다.

LG화학은 2020년 세계 최초로 PCR 화이트 ABS 상업화에 성공해 주목을 모았다. ABS는 재활용하면 강도가 약해지는 데다 색상이 바래는 단점이 있었는데, LG화학이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강도로 흰색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LG화학은 재활용 PC를 최대 90% 활용한 PCR PC 제품 및 재활용 PC를 최대 75%를 활용한 PCR PC/ABS를 생산 중이다. 이 외에도 재활용이 까다로운 PVC(Polyvinyl Chloride), 해양 폐기물의 80%를 차지하는 해양 폐플라스틱(Ocean Bound Plastic) PA(Polyamide)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