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SK와 울산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열린 '2025 울산포럼'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24일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간다는 우려 속에 AI(인공지능)가 구세주처럼 등장했다”고 말했다. 우리 제조업이 저렴한 인건비와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중국 등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AI를 활용해 이를 극복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울산포럼은 2022년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울산의 미래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다. 이날 최창원 의장은 포럼에서 “최근 기업과 지역사회는 지역 소멸, 기후변화,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중국이 잘되면 우리가 잘되고, 미국은 우리 편이라는 기존 공식도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이런 위기를 AI로 돌파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게 최 의장의 생각이다. 그는 “각 기업의 품질과 원가, 안전 관리, 의사 결정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프로세스와 인식, 변화와 관련한 기술로 제조업이 부활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최 의장은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SK그룹의 올해 정기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 사업 구조 재편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SK텔레콤 해킹 사태 후속 조치 등이 정리되면 사장단 및 임원 인사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 의장은 ‘올해 그룹 인사 방향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하나는 경제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인지, 또 하나는 차세대 경영자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며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