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뉴스1

한국전력이 올 4분기(10~12월)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연료비 조정 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동결한다. 연료비 조정 단가는 최근 3개월 동안의 연료비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장치다. 다만, 전기요금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들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한전은 21일 “올해 10~12월분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적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기 요금은 기본 요금,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을 종합해 결정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은 최근 3개월간 유연탄, LNG(액화천연가스) 등 단기적인 에너지 비용 변동분을 바탕으로 ㎾h당 ±5원 이내에서 산정된다.

현재 연료비조정단가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올 4분기 한전은 연료비 조정 단가를 ㎾h당 -12.1원으로 조정해야 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 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3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통보했다.

다만, 4분기 전기 요금이 인상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전기 요금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확충 등을 꾸준히 강조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료비조정단가를 제외한 전력량요금 등 구성 요소들이 인상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