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옆자리 좌석 구매’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항공권을 산 후 출발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옆자리가 비어 있을 경우 본인과 연결된 옆좌석을 최대 두 석 더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혼자 좌석을 최대 3개까지 쓸 수 있다.

추가 좌석 한 개당 가격은 일본과 중국 단거리 노선은 2만원, 괌·사이판 등 대양주와 동남아시아는 5만원, 호주·유럽·캐나다는 15만원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이 2016년 도입 후 묻혀 있던 이 서비스를 갑자기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두고 항공업계에선 “비워갈 바엔 떨이로라도 팔겠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제선 여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LCC 간 경쟁 과열로 수익성은 나빠지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852만5963명으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LCC 8곳의 국제선 여객 수가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 출혈 경쟁이 전체 여객 수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거의 모든 LCC가 매달 항공권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다음 달 추석 연휴 이후 출발하는 일본 오사카행은 4만원대, 태국 방콕행은 7만원대에 편도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LCC의 3분기 실적이 ‘쇼크’ 수준으로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CC 상장사 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제주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에어부산은 60%, 진에어는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만 보면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연간으로 보면 적자 규모가 985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대비 8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