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 6월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제6단체, 기업인 간담회의 모습.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18일 잇따라 청년 채용 확대 방침을 밝혔다. 재계에선 대통령실이 오는 20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이번 주를 ‘청년 주간’으로 지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년 고용률이 1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1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 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흐름에 기업들이 호응하는 것이란 해석이 많다.

이와 관련해 이날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연간 1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은 이 같은 계획과 함께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채용은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에 집중된다. 삼성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집중해서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이날 30개 계열사의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 대비 1400여명 늘어난 35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산, 조선,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SK그룹도 올해 8000여명의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상반기 4000여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같은 규모의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청년인재를 제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고 했다.

포스코그룹도 5년간 1만5000명 채용 계획을 밝혔다. 올해 3000명 수준으로 계획보다 400명 더 채용을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룹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도 늘리기로 했다.

재계는 또 한국경제인협회와 다음달 21일 대규모 채용박람회도 연다. 국내 4대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총 15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