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는 지난 5~7월, 총 18개 업종, 68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본인 부담으로 직접 구매하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60세 미만 고객 1만7157명에게 만족 수준을 직접 물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단, 아웃도어의류는 15세 이상, 라면, 우유·발효유, 음료는 16세 이상, 영화관, 패스트푸드는 17세 이상, 아파트, 상조서비스는 65세 미만으로 범위를 각각 넓혔다. 아파트·호텔을 제외한 16개 업종에 대해선 기업별로 278명씩 조사가 이뤄졌다.

그래픽=이진영

올 3분기 조사에선 창호, 모빌리티플랫폼, 상조서비스 등 3개 업종이 신규 편입됐다. 이를 제외한 15개 업종 가운데 7개의 평균 점수가 작년보다 올랐고, 1개 업종은 같은 수준이었다.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여성용화장품 평균은 80점으로 작년보다 2점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 라면, 소주, 우유·발효유, 음료, 호텔은 작년에 비해 1점씩 올랐다. 렌터카 업종은 작년과 같았다. 영화관과 남성정장구두의 평균 점수는 각각 3점, 2점 하락했다. 아웃도어의류, 담배, 맥주, 베이커리, 패스트푸드는 1점씩 내렸다.

올해 처음 조사가 이뤄진 창호는 78점이었고, 모빌리티플랫폼과 상조서비스는 각각 73점, 65점이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NCSI는 미국 미시간대 산하 국가품질연구센터가 개발한 미국고객만족지수(ACSI)에 토대를 둔 글로벌 지수로, 일본·싱가포르·유럽 등 30여 국가가 도입하고 있다. NCSI 조사 대상 업종이 국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79%에 이른다. 단일 조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여서 대표성 있는 국가 품질 경쟁력 지표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엔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도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