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장련성 기자

미국 조지아주(州)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316명이 12일 오후 3시 2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귀국자 중에는 임산부도 포함돼 있었고, 긴 구금에도 불구하고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B 출국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제가 보기에 건강해보였다”며 “기내를 둘러봤는데 아프신 분이나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 분의 임산부가 계셔서, 퍼스트클래스로 모셔 심리적 안정에 최선을 다했다”며 “출발할 때 기내에서 모두가 안도하는 마음으로 박수치고 환호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