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정부와 손잡고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 발굴과 투자에 나선다. 쿠팡은 중소벤처기업부가 AI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스케일업 AI융합분야)에 7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국내 1호 유니콘 기업인 쿠팡이 ‘제2의 쿠팡’ 육성에 나서는 것이다.

쿠팡은 벤처캐피털사 SBVA가 운영사로 참여하는 펀드에 750억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가 이에 매칭해 7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쿠팡은 정부의 AI 육성 정책에 발맞춰 이 펀드를 통해 AI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 14사에 평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그간 축적된 혁신 노하우와 신사업 발굴, 기존 사업과의 융합 등을 향후 투자를 받을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우리나라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기조에 발맞춰 제2의 쿠팡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AI 스타트업 및 성장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과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