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재생 에너지 플러스) 2025’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북미 ESS(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고 31일 밝혔다. ESS는 전기 저장 시스템으로, 불규칙하게 전기가 생산되는 태양광, 풍력발전의 필수 설비로 꼽힌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ESS 사업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角)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을 처음 선보인다. 그간 미국에선 파우치(주머니) 형태의 LFP 배터리만 양산해왔는데, 각형까지 더해 북미 ESS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전력 공급을 2배 이상 높인 AI 데이터센터용 UPS(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삼성 배터리 박스’ 신제품 두 종(SBB 1.7, SBB 2.0)을 선보인다. 6m짜리 컨테이너에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채워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는 일체형 구조로, 2.0 제품은 처음으로 LFP 셀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