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위생과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항균(Anti-bacterial) 및 항바이러스(Anti-virus) 소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항균 소재는 대부분 고체 분말 형태여서 제품의 색상이나 물성을 변형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연구원 창업 기업인 트윈위즈(TWINWIZ)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액상 형태의 투명한 항균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 신산업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부 프로젝트로, 트윈위즈는 향후 3년간 최대 16억 원 규모의 사업화 및 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트윈위즈의 핵심 경쟁력은 ‘액상’ 형태의 항균 소재를 개발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고체형 항균 소재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어려웠고, 첨가 시 제품의 고유 특성(색, 투명도, 외관, 물성 등)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투명한 코팅액이나 수지에 항균 기능을 더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했다.
트윈위즈의 액상 항균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했다. 소량(1wt% 이하)만 첨가해도 항균, 항바이러스, 항곰팡이 기능을 부여할 수 있으며, 제품의 투명성과 고유 물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기술은 광범위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실제로 트윈위즈의 소재는 가구·가전 필름, 페인트, 잉크, 코팅액, 라텍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술적 안정성 또한 뛰어나다. 트윈위즈가 자체 진행한 실험 결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MRSA균 등에서 99.99% 이상의 항균력을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장기 지속성’이다. 한 번 적용된 항균 기능이 상온에서 5년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일회성 방역이 아닌 ‘지속 가능한 위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업계 관계자는 “트윈위즈가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것은 액상 항균 소재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윈위즈는 이미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레이첨단소재, 조광페인트 등과 손잡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본과 독일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항균 안전 인증도 획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후변화 시대, 고령화 시대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은 위생과 안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트윈위즈는 단순한 항균 소재 공급을 넘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만드는 ‘토털 항균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향후 트윈위즈는 바이오헬스케어, 건축자재, 생활가전, 차량용 내장재 등 적용 분야를 더욱 확장하고,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트윈위즈가 ‘K방역’의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항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