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의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와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및 농축우라늄 공급 물량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이날 센트루스의 농축 설비 구축 투자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공동 참여하는 내용의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착공 예정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대한 국내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농축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한수원은 센트루스와 지난 2월에 맺은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국제 원자력 시장에서 우라늄 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공급 물량 확대 계약은 원전 연료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 투자 협력 확대는 미국의 원전 연료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서 농축 능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센트루스와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미 원자력 협력 및 자원 안보 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센트루스는 미국 오하이오 주 파이크턴에 있는 농축시설에서 2023년 11월 20kgU(킬로그램우라늄)의 HALEU 초도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6월 900kgU의 HALEU를 생산 납품해 연간 900kgU의 HALEU 양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미국 에너지부에 입증했다.
한수원은 “센트루스와의 농축 투자 협력 확대로 상용 원전뿐만 아니라 미래 원전에 필요한 연료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