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소버린(Sovereign·독립형) AI’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소버린 AI는 개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하는 독자적 AI 모델로, 외국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자국의 언어·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버린 AI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건, 소버린 AI가 국내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전쟁’이란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소버린 AI’ 구축을 위해,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국가대표 AI 선발전’을 진행 중이다. 최근 5개 정예 팀을 추렸고, SK텔레콤도 이 명단에 들었다.
최 회장이 참석한 이천포럼은 SK그룹이 매년 8월 주최하는,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 주요 경영진, 학계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개회사에서 “문 닫기 직전까지 갔던 하이닉스가 2012년 SK에 인수되면서 세계 최초 HBM(고대역폭 메모리)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원 달성 등 도약을 이뤄냈다”며 “SK의 원팀 정신과 과감한 투자,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없었다면 HBM 신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