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인도 1위 철강 기업 JSW그룹과 협력해 인도 오디샤주(州)에 연산 600만t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작년 10월 JSW그룹과 일관 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지 10개월 만이다. 일관 제철소는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뽑고, 불순물을 제거하고, 쇠판에 압력을 가해 제품을 만드는 전(全)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를 뜻한다.

18일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JSW그룹과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HOA는 최종 계약에 포함될 핵심적인 상업적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문서로, 양해각서(MOU)보다 구속력이 강하다.

건설 후보지인 오디샤는 석탄,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작년 MOU 체결 당시 500만t으로 계획했던 제철소 규모도 20% 늘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는 최근 3년간 철강 소비량이 매년 9~10%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신흥 시장인 만큼, 더 적극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지분은 양 사가 각 50%씩 보유한다.

현재 포스코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180만t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을 운영 중이다. 델리, 첸나이 등에도 5개의 철강 가공 공장을 두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인도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해왔지만, 인도 정부의 정책 변경과 합작사 문제 등으로 네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다섯 번째 도전이다. 포스코 측은 “향후 세부 투자 조건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제철소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