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92억2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오른 금액이자 지난해 한 해 동안 받은 연간 보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19일 한진칼과 대한항공, 진에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세 회사에서 총 92억2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5800만원을 받았는데, 이보다 42.8%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보수는 대한항공과 한진칼 몫만 합한 것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4월부터 진에어 임원을 맡아 상반기 보수는 5억원 미만이라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제공

회사별로 살펴보면, 한진칼에서 총 43억2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24억400만원, 상여 19억25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6.4% 늘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급여 23억3100만원, 상여 14억9200만원 등 총 38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진에어에서는 총 10억7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억3700만원, 상여 4억35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한진칼의 경우 주요 자회사 경영 성과와 역할에 대한 종합 평가,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에 따른 경영 성과급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노사 합의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편입에 따른 격려금을 전 임직원에게 지급한 것이 주효했고, 진에어는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사업 규모 및 책임과 역할을 고려해 보수가 책정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월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한 급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올해 총 보수는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102억1273만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