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뉴스1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찾았다.

9일 업계와 포스코그룹 등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약 2시간에 걸쳐 그룹안전특별안전진단TF 회의를 주재하고, 작업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지난 4일 이곳에서는 미얀마 국적의 노동자가 감전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인 채 발견됐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에서 일어난 5번째 사고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지난 5일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회의에서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며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원인 파악, 대책 마련 등을 지시하고, 해외 유수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안전 관리 선진 사례를 습득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직후 장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화진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외부 안전 전문가와 포스코 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송치영 사장, 김현출 안전보건센터장 등 모든 사업 담당 본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