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작년 6월 말 기준)의 지난해 주주 환원 총액은 45조5784억원으로 2022년 33조7240억원보다 11조8544억원(3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6일 발표한 결과다. 주주 환원은 기업 이익을 배당금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시총 대비 주주 환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G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10.0%)였다. 이어 키움증권(9.1%), 우리금융지주(9.0%) 등 증권·금융주가 높았고 SK텔레콤(8.0%), 기아(7.3%), 삼성물산(7.3%) 등도 상위권이었다. 환원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81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최근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환원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2022년 1조8349억원에서 지난해 8조2583억원으로 350% 증가했다. 자사주 소각 기업은 2022년 10개에 불과했지만, 2023년 18개, 2024년 26개로 늘었다. 배당 총액은 같은 기간 31조8891억원에서 37조3201억원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