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중국 스판덱스 생산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 진출 20년 만에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31일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어 해외 종속 회사인 태광화섬의 영업 중단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태광화섬은 2003년 중국 장쑤성 창수(常熟)시에 설립돼 2005년부터 스판덱스 상업 생산을 해왔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고부가 기능성 섬유지만, 최근 중국 스판덱스 시장의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전해왔다. 태광화섬은 최근 3년간 영업 손실이 935억원을 기록했다.
태광산업은 이달 중 중국 생산 공장의 가동을 모두 중단하고, 연말까지 매출 채권 회수와 약 500명 직원들과 고용 계약도 해지할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하기로 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장 철수 결정은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