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SK하이닉스가 ‘깜짝’ 선정됐다. 같은 조사에서 작년 9위였는데 올해 1위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올 들어 취업 선호 단골 1위였던 삼성전자보다 더 나은 실적을 낸 데다, 상반기 월 기본급 150%를 격려금으로 주는 등 대우가 좋다는 것이 소문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취업 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전국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대학생 희망 취업 기업’ 조사에서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올해로 22년째 진행 중이다. 대학생들이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7%)’가 가장 컸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앞세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산업 내 변화와 파격적인 보상이 함께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많다.
취업 선호 기업 2~4위 모두 가장 큰 이유로 급여, 보상, 복지 등이 꼽혔다. CJ ENM의 경우 ‘우수한 복리후생(42%)’이, 3위 삼성전자도 입사를 하고 싶은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답변자의 41%)가 으뜸으로 꼽혔다. 4위 네이버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네이버를 포함해 한때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IT 기업들은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해외의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AI(인공지능) 전환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여파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70사(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