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부 플랫폼 ‘네이버 해피빈’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2005년 첫선을 보인 이래, 지난 20년간 누적 1200만명의 사용자들이 3000억원을 후원했다.
네이버 해피빈이 국내 최장수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대표적인 요인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다. 지난 2014년 3월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했고, 이듬해인 2015년엔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기능도 도입했다. 결제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후원에 참여하는 이들도 빠르게 늘었다.
네이버 해피빈에 따르면, 결제 기부 금액은 네이버페이 도입 다음 해인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9%가, 2017년에는 26%가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해피빈은 온라인 서비스와 기부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나가고 있다. 기부와 쇼핑을 결합한 ‘공감가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상공인, 창작자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기부와 플레이스를 결합한 ‘가볼까’는 온·오프라인에서 사회적 기업과 공익 단체 등이 주최하는 체험, 여행,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해피빈은 일반적인 온라인 기부 플랫폼과 달리 ‘콩’ 기반의 사용자 참여형 기부 모델을 개발했다. 하나에 100원의 가치를 갖는 콩은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지식인 답변이 채택되면 주어지는데 이를 직접 기부할 수 있다.
네이버 해피빈의 등장은 국내 IT 업계의 사회 공헌 문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는 2007년 다음 아고라에 ‘희망모금’ 메뉴를 개설했고, 지난 2016년엔 ‘카카오 같이가치’라는 사회 공헌 플랫폼으로 개편했다. 게임 기업 스마일게이트도 2023년 기부 플랫폼 ‘희망 스튜디오’를 열었다.
네이버 해피빈은 향후 지역, 청년,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을 확장해 가며 지속 가능한 온라인 기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피빈은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인 기술과 서비스를 기부 문화와 연결해 온라인 기부 플랫폼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사회 공헌부터 판매자 상생에 이르기까지 기술 기반의 상생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