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이 경남 산청·경기 가평·충남 서산 등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사재(私財)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기탁된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 주민 지원과 임시 대피소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올해 3월에도 영남 지역 산불 피해가 발생하자 성금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개인 재산을 내놓아 화제다.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 현장 폭발 사고(20억원), 2017년 포항 지진(10억원), 2019년 강원 산불 피해(10억원), 2020년 코로나 사태(2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재난 구호뿐만 아니라, 그는 2015년 재단에 개인 전 재산 2000억원을 쾌척하고 2019년에는 본인이 33년간 살던 서울 광화문 소재 시가 100억원짜리 단독주택을 기부금 단체 ‘바보의 나눔’에 넘겼다.
기업 성금과 물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과 3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LG그룹와 한화그룹도 각각 성금 20억원을 쾌척했다. HD현대와 GS그룹은 각 10억원, 한국경제인협회와 풍산그룹, CJ그룹, 한진그룹은 각 5억원을 지원했다. 현대백화점은 3억원을 기부했다. hy·팔도의 윤호중 회장도 2억원을 이재민을 위해 기부했다. 포르쉐코리아도 1억5000만원을 냈다. 쿠팡은 생필품 등 4만여 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