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올트먼 창업자와 회동하고, SK하이닉스 등 현지 사업장을 찾아 사업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동행했다.

올트먼과의 회동에서 최 회장은 최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오픈AI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앞세워, 울산에도 아마존과 공동으로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하는 등 이 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또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도 참석해달라는 뜻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올트먼 CEO가 방한했을 때도 국내에서 회동하는 등 자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