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 네이처셀이 미국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네이처셀은 9일 미 워싱턴 DC 인근에서 간담회를 열고,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JointStem)’용 연구·생산 시설을 메릴랜드주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5년간 총 3억달러(4125억원)를 투자한다. 조인트스템은 환자 자신의 복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배양해 관절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네이처셀은 이날 “조인트스템이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3대 가속 프로그램 승인을 모두 획득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임시 판매 허가를 받아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FDA의 가속 프로그램은 혁신 치료제를 최대한 빨리 환자들에게 투약할 수 있도록 심사를 단축하는 제도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은 “FDA의 3대 가속 프로그램을 모두 승인받은 건 순수 우리 기술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2027년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고 2028년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