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30)씨가 오설록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했다.
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호정씨는 그룹의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인 오설록의 PD(Product Development‧제품개발)팀에 지난 1일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1995년생인 호정씨는 2018년 미국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오설록에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아 경험을 쌓아 나갈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으로 일해온 장녀 서민정(34)씨는 2023년 7월부터 휴직 중이다.
민정씨 역시 미국 코넬대를 졸업했으며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하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6개월 만에 퇴사하고서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한 뒤 2019년 과장급으로 재입사해 사실상 경영 승계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5월 서 회장은 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67만2000주, 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했다. 현재 호정씨의 지분율은 2.55%, 민정씨의 지분율은 2.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