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기존에 운영하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oupang Intelligent Cloud, CIC)로 리브랜딩하고 새 로고를 공개했다. 쿠팡은 그동안 내부 서비스와 외부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에 제공할 목적으로 AI 인프라를 운영해왔는데, 이를 확대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CIC 관계자는 “스타트업, 연구 기관과의 적극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로고(쿠팡 제공)

3일 쿠팡에 따르면 CIC가 확보,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모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용량 전력 확보와 최첨단 냉각 시스템, 이중화 전원 구조, 다중 통신 지원, 물리보안 체계 등을 갖췄다. CIC 측은 “최종 수요자와의 물리적 거리가 짧아 서비스 지연을 최소화했다”며 “복잡한 AI 컴퓨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고성능 GPU를 다수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쿠팡 서비스 개선과 운영 목적으로 쿠팡 내 자체 사업 대상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했다. 주로 쿠팡 고객 경험을 개발, 개선하고 입점 중소 상공인의 매출 증진 방안을 찾는 데 활용됐다. 쿠팡 외 연구 기관과 스타트업 등 외부 클라이언트 대상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쿠팡 측은 “지난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인공지능 컴퓨팅 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에 지원했다”며 “향후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사업에도 폭넓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