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지난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주에 6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데 이어 2주 연속 상승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리터(L)당 27.7원 오른 1663.2원,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29.0원 오른 1527.2원이었다. 두 유종의 가격은 전주 각각 L당 1635.5원, 1498.2원으로 6주 만에 처음 반등했는데 6월 넷째 주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2.1원 상승한 1741.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6원 오른 1634.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3.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25.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는 주간 가격 기준으로 5월 둘째 주 이후 5주 만에 다시 1500원대를 회복했다.
세계 경기 둔화, 석유수출국협의체인 OPEC+(오펙 플러스)의 계속된 증산으로 약세를 보이던 주유소 기름값은 6월 셋째 주부터 중동 지역 긴장 격화의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주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후 이란의 제한적 보복,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등으로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5.2달러 내린 70달러였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4.1달러 하락한 81.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5.5달러 하락한 89.1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