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앞 유가정보판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7.8원 오른 1635.5원,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7.6원 오른 1498.2원이었다. 두 유종의 가격은 전주에 각각 L당 1627.7원, 1490.6원으로 올 들어 주간 기준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주유소 기름값은 세계 경기 둔화, 산유국들의 증산으로 국제 유가가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계속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발발한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격화되며 국제 유가가 오르자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주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6.6달러 오른 74.7달러를 나타냈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5.6달러 상승한 84.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6달러 오른 93.7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며 “국내 유가에 이런 흐름이 반영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