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추진 중인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과 웨이브가 한 번 가입하면 두 플랫폼의 프로그램을 같이 시청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 ‘더블 이용권’을 16일 출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0일 양사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데 이어 통합 요금제까지 출시되면서 합병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블 이용권 요금제는 더블 슬림, 더블 베이직, 더블 스탠다드, 더블 프리미엄의 총 4종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월 9500~1만9500원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더블 슬림’(9500원)은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와 웨이브의 베이직 요금제(월 7900원)를 합친 것으로, 각각 따로 결제하는 것보다 34%(3900원) 저렴하다. 새 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더블 슬림’ 이용권을 월 7900원에 제공하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만, 티빙이 제휴 방식으로 제공 중인 애플TV 콘텐츠는 가장 비싼 더블 프리미엄 요금제로만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이 자체 프리미엄 요금제 고객에게만 애플 TV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