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연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전구체(前驅體)는 배터리 양극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료로 그간 중국에 90% 이상 의존해왔다. 회사 측은 “전구체를 포함해 국내에서 이차전지 소재의 ‘탈중국 공급망’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했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는 연간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구성된 원료로, 양극재 공장에서 리튬과 결합해 양극재가 된다. 이번 전구체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2022년 광양에 세운 양극재 공장 바로 옆에 세워졌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탈중국’을 통한 전구체 독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 시장용 배터리에 중국 전구체를 사용하면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에 따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등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전구체 핵심 원료인 고순도 황산니켈을 포스코 그룹 내에서 공급받고, 이번에 전구체 공장까지 지으면서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