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테슬라의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작년 5월보다 16% 늘었다. 테슬라는 신차 출시 및 물량 확보 효과로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작년 대비 16.4% 증가한 2만8189대로 집계됐다. 지난 4월보다도 31.1% 늘어난 수치다.
올해 1~5월까지 신규 등록된 총 차량 수는 11만3041대로, 이 역시 작년 같은 시기 대비 10% 늘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과 신차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풀이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에서는 테슬라가 6570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입차 등록 대수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6415대), BMW(6405대)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포르쉐(1192대), 렉서스(1134대), 볼보(1129대), 아우디(1022대), 도요타(725대) 등의 순으로 이었다.
테슬라의 판매량 선전은 모델Y의 부분 변경 모델 ‘모델Y 주니퍼’ 출시에 더해 지난달 불안정했던 수급 문제가 해소된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 테슬라의 지난달 판매량은 1447대로 평소보다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