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KT와 LG유플러스 리눅스 서버를 점검한 결과 해킹 흔적이 없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의 해킹 사고를 계기로 국내 통신사와 네이버·카카오·쿠팡 같은 주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유사한 피해가 있는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 인력을 KT와 LG유플러스에 투입, 2주에 걸쳐 ‘BPF도어’가 침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SK텔레콤 해킹에 사용된 악성 코드인데 KT와 LG유플러스 1차 조사에선 해킹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철저한 확인을 위해 조사할 서버와 악성 코드 종류를 확대해 추가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지난달 중순까지 SKT 서버를 총 4차례 조사했고, 추가 악성 코드 검출 등을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