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새 수장에 오른 장용호 총괄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구조 개편)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자회사와 사내 독립 기업(CIC)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장 총괄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원팀 스피릿’ 정신으로 전사적인 힘을 결집하자”며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굴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SK E&S와의 합병으로 총자산 110조원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배터리 캐즘(chasm·수요 정체) 등의 여파로 올 1분기 44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 합병 시너지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지주사인 SK㈜ 장용호 대표를 지난달 28일 SK이노베이션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총괄사장에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