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의 약 26조원(4000억코루나) 규모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계약을 오는 10월 열리는 총선 후에 체결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 시각) 체코 CTK통신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이 현 정부 임기가 끝나는 10월 안에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현지 매체 라디오주르날 인터뷰에서 ‘총선 전에 한수원과 계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정부는 계약을 체결할 모든 결정을 마쳤으며, 이젠 법원 결정에 달렸다”고 답했다. 총선 전 계약 여부에 대해 피알라 총리가 ‘모르겠다’고 답하자 원전 계약 시점이 10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해석이 현지 매체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지난 6일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계약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소송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한수원과의 계약은 중단된다. 현지 발주사와 한수원은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항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