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 로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다음 달 24일부터 국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제한하기로 했다. 국내에선 이미 넷플릭스가 이 같은 계정 공유 제한을 실시 중이고, 토종 OTT인 티빙 역시 오는 7월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이용자 안내 공지를 통해 “6월 24일부터 멤버십(구독권)은 하나의 가구 내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멤버십 회원의 거주지 내에서 연동된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들은 하나의 구독권 계정을 여러 명과 공유할 수 있었지만, 앞으론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으면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계정 소유자가 추가 요금을 내고 같이 살지 않는 사람을 ‘추가 회원’으로 초대하면 계정 공유가 가능하다.

디즈니플러스 측이 아직 국내에서 계정 공유에 필요한 추가 비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앞서 지난해 10월 디즈니플러스가 이를 먼저 시작한 미국에선 추가 비용이 월 6.99달러(약 9500원·베이직 요금제 기준), 월 9.99달러(약 1만3600원·프리미엄 요금제 기준)로 책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