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기아의 전기 대형 SUV ‘EV9’과 스웨덴 볼보의 전기 대형 SUV EX90의 비교 평가에서 EV9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18일 기아에 따르면 아우토 빌트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9 GT라인은 589점, 볼보 EX90 트윈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571점을 받았다. 평가는 편의성, 주행 성능, 경제성 등 총 7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아우토 빌트의 실측 결과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은 낮았지만 더 나은 가속 성능을 보였다.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속도도 EV9(24분)이 EX90(32분)보다 빨랐다. 가격은 EV9이 2만유로(약 3150만원) 이상 저렴하다.
EV9 GT라인은 지난해 4월 독일의 자동차 매체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평가에서도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450 4매틱), 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을 누르고 1위가 됐다. 벤츠 EQS SUV와 아우디 Q8 e-트론 국내 판매 가격은 EV9 GT라인의 각각 2배, 1.5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