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도 하락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국제 유가(싱가포르 항공유 기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것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5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500원∼7만6500원이다. 2025년 3월 16일~4월 15일 기준으로 유가를 산정한 것이다. 지난달 기준 유류할증료는 편도 1만3500원∼9만9000원이었는데, 최고 금액 기준 2만원 가량이 낮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만1700원∼6만56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지난달(1만4500원∼7만8100원)과 비교해 최대 1만2500원 내렸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항공사들이 일제히 유류할증료를 낮춘 것은 최근 글로벌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하며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류할증료가 낮아져 여객들의 항공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이는 항공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