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사옥./뉴스1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알짜 계열사인 SK E&S를 합병하면서 작년 4분기엔 영업 흑자를 냈지만, 1분기 만에 영업 적자로 주저앉았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올 1분기 매출은 21조1466억원, 영업손실은 4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E&S 부문 실적이 모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지만, 영업수지는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손실이 대거 쌓이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466억원 적자는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86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석유 사업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석유 수출국 협의체인 OPEC+(오펙 플러스)의 증산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3000억원 이상 줄어든 363억원에 그쳤다. 화학 사업은 제품 수요가 줄어들며 영업 적자가 1143억원을 나타냈고, 윤활유와 석유 개발 사업도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배터리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3조7521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 손실은 2993억원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 합병한 E&S 사업은 영업이익 1931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수익성이 좋은 부문으로 꼽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북미 배터리 공장 가동률 및 판매량 개선, 베트남 광구 개발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