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경쟁력을 집중한 차세대 제품은 지속 가능 섬유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 섬유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대응하고 있다.
그룹이 앞세우는 대표 제품인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신축성 있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 특히 계열사 효성티앤씨는 2022년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대부분의 의류에 들어가는 스판덱스를 친환경적으로 만들면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줄어든 탄소세로 기업의 이익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생산 과정에서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를 줄일 수 있다. 이는 1톤 사용할 때마다 소나무 37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효성 측은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또 지난 2023년에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와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리젠 스판덱스’를 검은색으로 생산한 리젠 바이오 블랙과 리젠 블랙을 각각 출시했다. 두 제품은 별도 염색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절수 효과가 있고, 원단을 늘릴 시 스판덱스가 희끗희끗 보이는 문제까지 해결함으로써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띠는 장점이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재활용 기술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국내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PLEATSMAMA)와 3자 협업에도 나섰다. 기존의 투명 페트병 대신 폐섬유를 재활용해 페트(PET) 칩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패션 제품까지 제작한 것이다. 원료 공급부터 제품 제작까지 자원 순환형 공급망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