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은 리츠(REITs)를 통해 선진형 디벨로퍼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리츠란 다수 투자자에게서 모은 자금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배당하는 투자 상품이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리츠운용은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에서 리츠 AMC(자산 관리 회사)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유진그룹은 복합 기업으로서 제조, 금융, 건설, 건자재,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 리츠 AMC 인가는 자산, 공간, 콘텐츠를 연결하는 디벨로퍼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유진그룹 사옥. 유진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리츠 시장에 진출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유진그룹 제공

단순한 금융 상품 도입 차원을 넘어, 종전의 획일적 분양 중심 시행 모델에서 탈피해 산업 다변화, 사업 다각화, 부동산업 선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적 전환이라는 평가다. 이번 리츠 AMC 인가와 함께, 유진그룹은 향후 4차 산업 기반의 데이터센터 개발, 스폰서형 산업 리츠, 지역 개발형 프로젝트 등 공간의 활용성과 수익성,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리츠 도입을 통해 단기 수익 중심의 시행에서 벗어나, 투명성, 안정성, 진정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구성원에게 장기 인센티브를 제공해 조직의 동기를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신뢰 기반의 투자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선진국형 디벨로퍼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유진그룹은 리츠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도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장하고, 주거·문화·복지 등 사회적 이슈 해결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