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통화 플랫폼 ‘T전화’를 AI 기반 ‘에이닷 전화’로 개편했다. 통화 중 언급된 내용을 요약·정리해주는 등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SK텔레콤 제공

이동전화 서비스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SK텔레콤이 전년보다 1점 오른 81점을 받아, 2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만족도는 2018년 이후 정체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2점 상승한 80점을 기록, 이 부문 조사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KT는 전년과 같은 79점으로 3위였다.

SK텔레콤의 28년 연속 1위는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데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T멤버십’의 혜택 범위를 확대해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는 최대 40%, 메가MGC커피는 최대 20% 할인해 준다. 또 지난 연말부터 올 3월까지 진행한 ‘첫 로밍 데이터 4배’ 이벤트 등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고객에게 각종 할인·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AI와 이동통신 접목에도 앞장서, AI 기반 전화 ‘에이닷’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 상반기엔 기업용 AI 비서인 ‘에이닷 비즈’ 출시도 예정 중이다.

그래픽=이진영

올해 처음으로 2위에 오른 LG유플러스 역시 멤버십 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이다. 작년 중반 개편해 선보인 ‘유플투쁠’ 멤버십은 매달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며, 1년 만에 사용자가 234만명을 넘어섰다. 통신의 디지털화에도 힘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통화 비서 서비스 익시오(IXIO)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등을 해준다. 올 3월 구글과 협력해 익시오 기능 강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KT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위해 올 3월 20만원대까지 가격대를 낮춘 스마트폰 ‘모토G34’를 단독 출시했다. 요금제와 결합할 경우 실구매가는 0원까지 내려간다. 또 올해 새로 ‘따로 살아도 가족 결합’ 제도를 출시, 따로 사는 가족들의 인터넷·TV 회선을 최대 5회선까지 결합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멤버십과 제휴 상품 확대에도 공들이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용 장례 서비스 ‘우리 펫상조’ 제휴 상품을 올 2월 출시,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