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기아와 현대차가 작년보다 1점씩 오른 78점으로, 2년 연속 공동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 부문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23년부터 계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테슬라도 작년보다 1점 오른 77점으로 3위를 나타냈다. 조사는 최근 3년 전기차를 구입해 6개월 이상 사용한 고객 8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이용한 전기차는 현대차 6종(아이오닉 EV 등), 테슬라 4종(모델S 등), 기아 4종(레이 EV 등)이다.

그래픽=이진영

기아는 주력 모델인 EV6가 호평을 받는 가운데, 고객 관리 서비스 ‘e-라이프 패키지’도 인기를 얻었다. 올해 패키지엔 공동주택 충전 컨설팅에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적용하고, EV 화재로 인한 피해에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는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충전 속도 및 배터리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한다. 안심 점검 혜택도 8년 8회에서 10년 10회로 늘었다.

현대차는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시리즈의 품질과 ‘EV 에브리케어’로 대표되는 관리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며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025 EV 에브리케어’로 고객은 구매 시 80만 충전 크레디트와 EV 전용 타이어, 홈 충전기와 설치 공사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평소엔 점검 및 EV 보증 연장, 화재 안심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고, 팔 때엔 최소 구입가의 55%도 보장받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플래그십 전동화 대형 RV 아이오닉9를 출시했다. 동급 최대 축간 거리에 고급 소재까지 더해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뉴 모델Y’를 국내에 선보였다. 한번 충전하면 롱레인지 모델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76㎞, 전비는 5.4㎞/kWh(킬로와트시)다. 특히 앞좌석에 통풍 시트를 설치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고, 서스펜션을 재조정해 승차감도 끌어올렸다. 또 이전엔 별도로 구매하도록 한 완전 자율 주행(FSD) 소프트웨어도 이번엔 기본으로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