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형 승용차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는 기아와 현대차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전년과 같은 79점으로 6년 연속 1위를, 현대차 역시 작년 점수를 유지하며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작년과 같은 76점을 기록, 3위에 올랐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The 2025 K5’를 선보였다. 전 트림에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가솔린 모델에 신규 엔트리 트림을 추가했다. /기아 제공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2025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했다. 지문 인증 기능의 위치를 동승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과 같이 고객 요구를 세심하게 반영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기아는 지난해 11월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The 2025 K5’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전체 트림에 선바이저·글로브박스 LED 조명과 실내 소화기 등을 장착하고,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에는 운전 자세 메모리 시스템과 뒷좌석 열선 시트, 뒷좌석 수동 선커튼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기본 탑재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2.0 가솔린’ 라인에 신규 엔트리 트림 ‘스마트 셀렉션’(2766만원)을 추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사양 중형 세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공동 1위에 오른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2025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모델은 실내 지문 인증 위치를 동승자도 사용할 수 있는 중앙 콘솔로 옮겼고, 열선·통풍 기능을 고단계에서 저단계로 작동하게 바꿨다. 그런데도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은 20만원 인하했다. 현대차는 정비 네트워크 ‘블루핸즈’의 평가·인증 시스템을 통해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HCMP(Hyundai Master Certification Program)’를 통해 블루핸즈 엔지니어의 기술력을 4등급으로 나누고, 자격 심사를 통해 인증·승급한다. 정비 서비스를 받은 고객에겐 상시 만족도 조사도 실시한다.

그래픽=이진영

3위를 기록한 르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단종 수순을 밟던 중형 세단 모델 SM6 단종을 올 3월 공식 발표했지만, 중형 승용차 부문 고객 만족도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세단 모델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지난해 9월 출시돼 국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등 중대형 모델에 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