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내외 식품 4사를 사업군으로 묶는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 대 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의 동원F&B 지분율은 74.38%이다. 두 회사는 6월 11일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 폐지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중복 상장이 해소되면 의사 결정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본다”며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하고 글로벌 인수합병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율을 작년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