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 자동차 매체 포럼에 기조 연설자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 시각)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오는 9월 11일 정 회장이 배라 CEO와 함께 자사가 주최하는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맡는다고 전했다. 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를 주도하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정 회장과 배라 CEO는 전동화와 첨단 모빌리티 전환 방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도전에 대한 대응 전략 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는 두 경영진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S&P 글로벌 모빌리티 등 기업의 임원과 전문가들도 연사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북미와 글로벌 자동차 판매 전망, 세계 무역과 관세 변화, 전기차(EV) 생산을 위한 자본 투자, 미래 자동차 수익 모델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열린다.
앞서 정 회장과 배라 CEO는 작년 9월 미국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양사 간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이미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두 회사는 이 MOU에서 내연기관과 전기, 수소 등 자동차 동력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배터리 원자재와 철강 등 차량에 들어가는 소재를 함께 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