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된 세탁기·냉장고·에어컨·TV 등 필수 가전제품은 대한적십자사와 경북도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8개 관계사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0억원과 재해 구호 키트 1000개, 거주용 천막 600개를 기부했다.

이번 가전제품 기부는 초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의 이동식 조립주택 생활을 돕기 위한 것이다. 경북에선 이번 산불로 주택 3441채가 전소하고 486채가 반소 및 부분 소실된 상태다. 이로 인해 이재민들이 당분간 이동식 주택에서 살아야 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재민들이 이곳에서 쓸 수 있는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도 6일 중앙회와 지회 회원사들이 산불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성금 1억여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산불이 발생한 경북·경남 지역에 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 4일 경북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과 소방대원에게 식사와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